의느님의 위엄

핫이슈 2017. 6. 9. 06:54

의느님의 위엄

어느 한 병사가 RPG 탄두에 맞아 의식을 잃은 채 막사에 도착했다. 탄두에 직격으로 배가 관통 된 것. 추진가스는 물론, 신관이 살아있는 상태여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담당 군의관 오 소령은 결단을 내리게 된다. 수술에 자원할 관계자만 데리고 이 수술을 집도하는 것, 모든 의무관들이 이에 자원했고, 폭발물처리반을 대동한 채 그는 메스를 집어들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응급처치를 마친 후 환자는 응급 후송되었다. 그는 채닝 모스 일병이었으며, 며칠 후 실신 상태에서 깨어난 후 놀라움을 금치 못해 아래와도 같은 말을 남겼다. "내가 살아있어?"   "무서웠어요, 두려웠죠. 그 감정이 먼저 저를 잡아먹었어요. 제 인생 중 이렇게 겁이 났던 적은 처음이었을거에요. 하지만, 그 일병을 본 순간 저는 다짐했죠. 절대로 이 자를 죽게 둘 수 없어, 절대로, 절대로 죽게 두어선 안돼. 라고." -존 오 소령-  

채닝 모스 일병은 무사히 깨어나 재활에 성공하였으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살고자 하는 그의 몸부림과, 살리고자 하는 그의 몸부림이 빚어낸 기적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