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축구 천재'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데뷔 행복 (1군 데뷔전 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17)이 발렌시아 입단 7년 만에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로잔 스포르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경기 시작 22분에 조르디 에스코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경기 후 “축하해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발렌시아 1군 데뷔는 꿈이었다. 이 순간이 매우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이어 “비록 경기에서 무언가 이루진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올 거라 믿는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해 12월 스페인 3부 리그에 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7개월 만에 1군 프리시즌 경기까지 소화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발렌시아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의 1군 데뷔를 축하한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1군 아시아 선수”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와 2022년 6월까지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57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1군까지 합류하며 발렌시아의 차세대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