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 사르키샨 전 대통령 (임기: 2008~2018)
1954년 아제르바이잔 내 아르메니아인 자치주인 나고르노카라바흐(현재의 아르차흐) 출신.
동갑내기 동향 친구 로베르트 코차랸과 같이 정계에 입문함.
(친구 코차랸은 1998~2008년 아르메니아 대통령을 지냈음.)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내무부 및 국가보안부 장관을 지냈고, 뒤이어 2000년부터는 국방부 장관을 지내다가 2007년 총리에 오르면서 사실상 코차랸의 후임으로 낙점됨.
그리고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권력의 정점에 오름.
5년 후인 2013년에도 재선됨.
그런데 2015년 대통령 중심제인 헌법을 의원 내각제로 바꾸는 개헌안을 제출했고, 여당인 공화당의 지지에 힘입어 국회에서 통과, 최종적으로 국민투표에서도 통과되며 차기 정부부터는 의원 내각제 헌법을 적용하기로 결정됨.
그리고 대통령 3선 금지 조항에 따라 2018년 대선에는 출마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출마시킴.
이후 2018년 4월 9일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함.
아르멘 사르키샨 현 대통령 (임기: 2018~)
(세르지 사르키샨과는 혈연관계가 아님. 아르메니아에서 '사르키샨'은 매우 흔한 성씨임.)
1996년 총리를 지내다가 1998년부터 20년 동안 주영국 대사를 역임함.
2018년 대선을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임기를 시작하였지만 신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이제 실권이 없어짐.
따라서 의회에서 내각제 첫 총리를 뽑게 됨.
그런데 의회에서 선출된 새로운 총리는 다름 아닌...
세르지 사르키샨(...)
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 하다가 퇴임하고 나서 바로 내각제하의 총리로 이동함.
즉 2015년 개헌은 장기집권을 위한 포석이었던 것.
당연히 아르메니아 국민들은 세르지 사르키샨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음.
(반대의 의미로 초상화를 뒤집음.)
세르지 사르키샨은 당연히 퇴임을 거부하고 있음.
참고로 이 양반 2014년 박근혜가 다녔다는 차움에 와서 휴가 기간 8일 동안 2억원 짜리 건강검진 받고 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