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태국 가서 성전환 수술 받은 솔직한 후기 (下)

스압) 태국 가서 성전환 수술 받은 솔직한 후기 (上)




와..... 이렇게 많은 덧글과 질문들이 쏟아질준 몰랐어...



대충읽어보고 두번째 글 쓰면서 중복되는 질문들 한꺼번에 모아서 적어올리려고했는데...



너무많아서....



그냥 1,2편 다 쓰고나서 덧을들 한번에 모아서 한번더 Q&A 식으로 글을 올리도록 할게...



궁금해도 조금만 참아주랑 ㅎㅎㅎㅎㅎ







그럼 2편 시작한당...



















전신 마취에서 깼을때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나를 발견했어.



몸에는 이상한 줄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었고



온몸이 으스러질것 처럼 너무나도 아팠고..



수술실은 엄청 추웠어.







너무나 추워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데



의사들이 내 몸을 일으켜서 들것에 내 몸을 옮겨 눕혔고,



그대로 또 다시 의식을 잃었어.







의식이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병실문이 열리고, 아빠가 날 보고있었어.



그때 아빠한테 수술 잘 댔냐고, 물어보고싶었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더라.



근데 아빠가 내 눈빛을 보고 알아차린듯 와서



"○○아, 수술 잘 됐대. 걱정 하지말고 푹 쉬어"



라는 말을 들으면서 다시 잠에 들었어.







자고 일어났을 때 나는 심한 통증과 갈증을 겪었어.



하지만 의사가 아무것도 먹어도 마셔도 안댄대.



아무것도 못 먹고 마시는 그 며칠동안 물로 입 안을 적셔주기만 하고 물을 뱉어냈어.



링겔 주사로 계속 항생제와 진통제, 수액주사를 맞았어.



강한 마약성분의 진통제 때문에 정신은 항상 몽롱했었어.



자고 일어날때마다 항상 몸은 식은땀범벅이었고 온몸이 추웠어.



수술 후 한 2개월동안 잘때마다 식은땀을 흘린 것 같다.




걸려있는 항생제와 수액주사.





몸에는 이상한 튜브들이 4개 꽃혀있었어.



코에 하나, 개복한 배 부분에 하나, 그리고 수술한 부분에 두개.







코에 꽃힌 튜브는 위 가지 연결 되있다고 하더라.



튜브 끝을 비닐봉지로 묶어 놨었는데, 이게 뭔진 첨엔 몰랐는데...



나중에 코로 녹색 위액이 흘러나오더라. 으엨...



개복 수술을 하면 숨을 쉴 때 가끔 위산이 올라와서 그런거라 하더라.







배에 있던 튜브는 피가 흘러나오더라



(약혐주의)










끝엔 이 통이 연결 되있고...





그리고 수술 부위에 붙은 튜브 두개중 하나는 소변줄이고, 다른 하나는 피 흘러나오는 튜브...





Sex Change 라고 써져있다... ㅋㅋㅋ

(사실 예전에 익판에 한번올린적 있는 사진이다... 바로삭제했지만 본 게이들 몇명있을거라본다)







전체적인 수술 후 모습은 이래 ㅋㅋㅋ




(이거 혹시 밴 아니겠지??)







수술 후 3일 간은 물도 못마셨어.



5일간은 아무것도 못먹었어.



진통제 때문인지 회복중이라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수술 후 첫 5일은 잠만 겁나 퍼질러자다가 시간이 다 흘러갔어.



한 자세로만 너무 누워있다보니까 허리가 끊어지는줄... ㅋㅋㅋㅋㅋ



허리 너무 아프다고 하니까 간호사가 몸을 옆으로 기울여주고, 수시로 포즈를 바꾸는걸 도와줬어.



그 이후로도 계속 아프다하니깐 나중엔 바르는 파스를 등에다가 발라주더라 ㅋㅋㅋㅋ







5일이 지난 후에야 드디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됬어.



참 인간의 몸은 대단한거같아. 장을 잘라냈는데 5 일 후에 뭘 먹을수있다니 !!



라는 생각을 하면서 밥을 기다렸는데.....




으..응..?

대충 예상은 했지만..

큰 그릇에 든건 스프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냥 물이야.. 물...







정체모를 나물 뿌리를 넣고 우려낸 보리차 같은 맛이 나더라.



저 비누물 처럼 생긴 녹색과 황색물은... 맛이 이상한 설탕물.... (근데 은근 마실만했다.. 달작지근하고)







신기한게 수술 후 금식 할때는 너무나도 배가 고팠는데....



5일후에 첫 끼니를 먹는데,.. 한 두 모금 먹고나니깐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



몸이 막 거부하는듯이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날이 가면 갈 수록 더 갠차나졌어. (음식도 갠찮아졌고)




그 다음날 음식....은... 이상한 콩 같은 스프와 오렌지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을 일으켜 세울수가 없으니 누운 채 로 빨때로 쪽쪽 빨아 먹었다.




병실에 누운체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을 찍은 사진




링겔 주사를 하도 오래 맞아서 퉁퉁 부어오른 혈관...

(결국엔 반대쪽에다가 꽃았다고 한다 쥬륵..)









어느정도 회복이 됬을 때는 내가 먹고 싶은 음식 메뉴를 또 정할수 있더라고.



(은근 우리나라 환자음식보다 훨신 맛나고 좋더라)



심지어 죽이랑 고등어 자반 같은 한국식 요리도 존재함.









나중엔 간식도 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있는 튜브를 하나 하나 씩 때어 나갔어.



수술 5일 후 콩 있던 튜브를 때내고,



수술 7일 후 배에 붙어있던 튜브를 때내고,



수술 10일 후 수술 부위에 있던 튜브를 땟어.







수술 부위에 있던 피 빠져나오는 튜브를 땔 때는 수명 마취까지 하고 수술실에 가서 때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명마취 약 직빵이더라,,,



주사 맞고 2초? 정도 지나서 바로 정신줄을 놓고 의식을 잃었다한다...



마취 깻을때 약에 취해서 헛소리 작렬 + 딸국질 겁나해댐.



(딸국질 하니깐 생각난건데, 재채기 할때 복부 ㅈㄴ 아프다.... 내가 재채기 나올때 너무 아픈데 어찌하냐 물보니까 배개를 하나 주면서...



배위에 올려놓고 세게 누른담에 재채기 하라더라... 해보니까 진짜 덜 아프긴 했다)







이 튜브들을 다 때내고 나서부터가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었어...



(이제 어느정도 낫다고 생각해서 힘들일은 더이상 없겠구나 싶었는데...) 아닌거죠~



이 때 부터 "Dilation" 이라는 것 을 하게 되.



'Dilation' 이란 '확장' 이라는 뜻으로 ^^...



질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그 수술 해서 피가 나오고 제대로 낫지도 않은 갓 꼬맨 그 멍든 부위를



딱딱한 플라스틱 Dilator (흔히말해 봉) 으로 쑤시는 행위를 말하지 ^^..



자위랑 다를게 뭐가있어 시바...



Dilation은 하루에 3번. 아침,점심,저녁 한시간씩 해야하고, 잘때도 해야된단다.



(비유 하자면 귀를 뚫고 나서, 그 구멍이 막히지 말라고 하루 세번 그 구멍을 바늘로 왓다갓다 쑤신다고 생각하면 될듯)



시발 이거 하다가 선단공포증 or 딜도공포증 생기는줄...



이거 하다가 나중에 자위 못할거 같다는 생각도 했다





이 두개가 그 문제의 Dilator 이다.

(딜도 아님. 의료기기임)







아침점심 저녁 하루 세번. 한시간씩 흰 봉으로 쑤셔준 후에



잘 때에는 그나마 얇아서 다행인 (그래도 아픈건 똑같....) 오랜지색 봉을 삽입하고 자면된다.



첨에 이거 삽입하고 잘때는 너무 불편해하고 아파서 잠을 못잤다...



막 플라스틱 봉이 살이 멍이 들정도로 한곳을 집중적으로 꾸~욱 하고 누르는 고통이 느껴진다







봉에 콘돔을 씌운 후에 윤활제를 바르고 삽입을 한다.



첨 넣었을 때 ...



1시간 동안 진짜 쉬지 않고 비명만 지름



아ㅏㅏㅏㅏㅏㅏㅏ앙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아ㅏ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악!!!!!!!



죵나 아픈곀ㅋㅋㅋㅋ 힘을 빼야 덜 아프다던데..



질이 막 지 멋대로 힘들어가서 막 꽉꽉 조이고 경련 일어나서 뒤지는줄 알았다.



그 아프고 힘든 수술도 울지 않고 견뎌냈는데.. ㅠ



봉 하나 때문에 울었다 훌쩍...



시간이 약이더라..



이젠 봉 넣어도 안아품 ^^









이 Dilation 이라는게... 수술 한 그 해에는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번 & 잘때 해야댄다 했잖아??



그 후년엔 하루 한번 씩 (잘 때에는 안해도 되고..)



2년이 지난 후에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 .. 이렇게 점점 적게 해도 된다고는 하는데....



언제 까지 해야대냐구? ㅎㅎㅎ



수술 후 10년 이 지나도 계속 꾸준히 해줘야 한다 하더라.



근데 간호사가 알려준 꿀팁이 있어.



남친 있으면 적게 해도 된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 봉이랑 10년 넘게 사귈것 같다 시부엉.. .ㅠㅠ



참고로 성생활은 수술 후 2달 부터 가능하단다.



(겁나 빨리 해도된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2개월이 지난 후에도 봉만 넣어도 겁나 아프다는사실에 한번 더 놀랐다)







이건 간호사가 준 종이 쪼가리인데..



수술 후 관리와 Dilation 에 대해 써져있다.



변역하기 귀찮으니 읽던가 말던가 번역해서 읽던가...






수술 후 2개월 동안은 질 안쪽도 세척을 잘 해줘야해.



매일 매일 식염수로 아침마다 세척해줬음.



그리고 청결 유지가 젤 중요해.



상처가 아무는데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로 균이라도 들어간다면 골치 아파지거든.



매일 매일 깨긋이 닦아주고.. 물기제거 잘 해주고...



빨간 약 같은거 발라주고 (병원에서 주는약) 연고도 발라주고...



이젠 상처도 다 낫고 약도 안씀..







퇴원 4일 전에는 드디어 일어 서도 된다고 하더라.



첨 일어 섰을때는 1분도 못 서있고 도로 누워버렸어.



장기간 누워서 지내다가 갑자기 일어서려니까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도라.



하루하루 지나면서 일어 서 있는 시간을 늘렸었어.









퇴원 이틀 전에는 소변줄을 제거 하고 직접 소변을 화장실 가서 보게해.



근데 그때는 아직 상처가 너무 부어있어서 막 소변이 잘 안나오더라.



막 찔끔찔끔 벽을 타고 흐르듯이 소변이 나와.



(그래서 붓기 가라앉고 정상적으로 나올 때 까지는 매번 소변 보고나서 물을 끼얹어줘야함)







이렇게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도 모를.. 절때 안갈 것 같던 그 시간이 어느덧 지나고 퇴원하는 날이 되었어.



퇴원 바로 전날 의사가 마지막으로 수술 한거 검사 하고 나서 퇴원 해도 된다고 허가를 내려.



의사가 막 검사할때 성감대가 확실히 있는지 확인시켜주는데.



(아프기만하고 아직 수술한지얼마안대서 내 살 같지않은 느낌이 있었지만 확실히 성감대는 있다. )



아참, 궁금한 게이들에게 설명 해줄게.



성감대가 어케 형성 되냐,, 에 대해 말하자면...



수술 할 때 남성 성기의 일부를 이용해서 질을 만든다고 했잖아...



클리토리스는 남성의 귀두의 일부분을 잘라내서 그부분을 쓴단다..... ㅎ..



삽입 됬을 때의 느끼는 성감대는 사실 별로 없는것같다... (피부조직을 이용한 수술은 더 많이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어.. 딱딱한 플라스틱 봉으로는 느끼기 힘들어서 그런걸지도







퇴원 당일날 간호사들이 퇴원 선물이라면서...



3개월치 약, 연고랑....



2달 지나고 나면 쓰라고 더 굵고 딱딱해 보이는 봉을 선물하네....??? ㅠㅠㅠㅠㅠ





ㅇ... ㅈㄴ 두껍...

이정도 크기 가진 남친 만날 확률은????







그렇게 길면서도 빨랐던 2주의 입원이 지나고 나서 퇴원을 했어.



(갠적으로 2주 이상 있는게 좋다고 본다... 2주는 솔직히 너무 짧고 힘들다)



퇴원을 하고 공항에서 신나게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가 귀국했지.



아직 2주 밖에 안되서 앉아있는것도 너무나도 힘들었어...



붓기도 안가라앉았는데 그 상태로 수술부위를 내 몸무개로 짓누르고있다니 너무나도 고통스러운일이야



그래서 비스듬이 앉아있거나 한쪽 엉덩이에 무게중심을 싫고있었다...



사진을 직고싶었지만 숨쉬는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 사진을 찍지 못했다.



혹시 나중에 태국가서 수술 할 게이 있으면 ... 꼭... 치질방석 가져가렴... 이건 필수야... 나처럼 고생하지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국에 간 기념을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병실에서 시작해 병실에서 끝낸 태국 관광...



담에는 놀러 다시 한번 가보고싶다....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를 모르겠네...



암튼 내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에프터가 궁금하다면 결제를.. 웁웁..)



ㅋㅋㅋ 장난이고.. 수술 이후 일은.. 생각좀 해볼게..



(사실 내 얘기를 어디에 쓰고 싶어서 블로그를 만들까 하다가... 아니야 블로그 관리 귀찮고 읽는 사람도 별로없을것같아서 개드립에다가 쓴거거든)



궁금한건 QnA 형식으로 글 한번 더 올릴게.



단... 너무 쎅스로운 질문이나, 개인적인 질문, 그리고 어디사는 누구누구 아니냐는 질문은 하지말아줘.



(만약 맞다 하더라도 미치진 않고서야 어 나 거기사는 그 애 맞어 이러진 않잖아?)









이 글을 읽고 있는 개드리퍼들 중에 나랑 비슷한 경우를 겪고있거나... 곧 겪게되거나... 할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나 팁이 됬으면 좋겠다.



아니여도 많은걸 알아갔으면 좋겠어..



궁금한거 주저하지말고 물어봐 ㅎㅎㅎ 최대한 정성것 답해줄게.







마지막으로..



물론 내가 성 '소수자' 이긴 하지만..



나같은 사람들은 내 주위에도, 너희들 주위에도.. 생각보다 많을수 있고...



누구처럼 아웃팅을 하고 공개적으로 젠더라 하면서 다니는 애들도 있지만...



오히려 숨기고 지내는 사람들도 꽤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해.



그래서 뭐 어쩌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렇다고...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우리같은 사람들을 이해하라고 강요하지도 않고..



싫으면 싫은거고 좋으면좋은거고... 별 생각없으면 별 생각없는거지..



나같은 사람들 싫어한다고 해서 뭐 내가 싫어하지말라고 그런말 안해...



하지만.. 그냥..



오해와 편견없이 우리같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좋겠어.



좋고 싫고를 떠나서 우리같은 사람들이 너희들 사이에 한명, 두명씩 섞여있는건 사실이고..



이렇게 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난게 아닌데.. 정신병으로 몰고가면.. 그건 좀 억울하잖아?? ㅋㅋ







긴 글 읽느라 고생많았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