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NASA 고다드 우주 연구 연구소(GISS)의 과학자들에 따르면 지구의 장기 온난화 추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은 1951-1980년 기준치보다 화씨 1.84도(섭씨 1.02도)로 더 따뜻했음
2020년은 분석 의 오차 범위 내에서 2016년을 앞당기고 기록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됨
GISS 디렉터 개빈 슈미트(Gavin Schmidt)는"지난 7년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7년동안 지속되고 극적인 온난화 추세를 나타내는 기록상 가장 뜨거운 7년이었다"고 말했다. "작년1년의 기록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와 기후에 대한 인간의 영향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기록이 계속 깨질 것으로 예상해야 합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은 19세기 후반부터 화씨 2도(섭씨 1.2도) 이상 상승
기온이 상승하면 해빙과 빙상 질량 의 손실, 해수면 상승, 더 길고 강렬한 열파, 식물 및 동물 서식지의 변화 와 같은 현상이 발생
강한 라니냐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역대 ‘ 가장 따뜻한 해 ’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24 년 이전에 파리기후협정이 제시한 목표 1.5 도에 도달할 확률이 20 %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기상기구( WMO )는 15 일(한국시각) “ 2020 년은 2016 년, 2019 년과 함께 역대 ‘가장 따뜻한 해’ 3개 해에 들었다”며 “전지구 연평균기온이 오는 2024 년까지 파리기후협정에서 목표로 제시한 1.5 도를 넘을 확률이 20 %에 이른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또 영국 기상청의 전망을 인용해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한 라니냐가 일시적인 기온 하강을 일으킴에도 올해에도 ‘가장 따뜻한 해’ 행렬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기상기구는 5개의 국제기후관측자료를 통합·분석해 2011 ∼ 2020 년이 역사상 가장 뜨거운 10 년이었으며, 특히 2015 년 이후 6년은 역대 가장 ‘따뜻한 해’ 6위에 모두 들었다고 분석했다. 2020 년 연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1850 ∼ 1900 년) 대비 1.2 도(± 0.1 도) 높아 2016 년, 2019 년과 함께 상위 3위를 기록했다고 세계기상기구는 밝혔다.
미국 해양대기청( NOAA )은 이날 “ 2020 년 전지구 연평균기온은 2016 년보다 0.98 도 낮아 역대 ‘가장 따뜻한 해’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기상청도 2020 년이 2019 년을 3위로 밀어내고 따뜻한 해 2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9일 “ 2020 년이 2016 년과 나란히 역대 가장 따뜻한 해 ”라고 밝힌 유럽중기예보센터( ECMWF ) 분석과는 다른 것이다. 미 해양대기청은 대규모의 전지구 육상과 해양 관측자료를 토대로 분석하는 데 비해 유럽중기예보센터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 CCCS )는 일부 관측자료와 기타 기후요소들을 토대로 확률 계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 2020 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이 13.2 도로, 1973 년 이래 다섯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최근 2014·2015·2016·2019·2020 년이 상위 5위로 기록되는 등 온난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