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도 너무 설레 요즘 대세 88둥이 투톱 박서준 정해인

이미지 원본보기0000638940_001_20180416065827067.jpg?typ배우 박서준(왼쪽)-정해인. 동아닷컴DB
박서준, 6월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컴백
‘예쁜 누나’ 정해인 달콤 연기 돌풍
둘다 ‘군필’ 대세모드 이어갈 듯


1988년생, 이른바 ‘88둥이’들의 기세가 매섭다. 2018년을 이끌 대세 남자배우라는 사실에 이견이 없는 박서준과 정해인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무서운 속도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88둥이’의 ‘원톱’으로 꼽히는 김수현이 현재 군 복무중이어서 이들의 영역확장은 더욱 눈길을 모은다.

박서준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힘겹지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인물로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영화 ‘청년경찰’의 흥행을 이끌었고,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로 편안하고 푸근한 매력을 어필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신작에서는 새로운 이미지로 다시 시청자를 공략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6월 방송하는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출연한다. 재벌 2세와 비서의 로맨스를 다룰 이 드라마에서 박서준은 재벌 2세를 연기하며 2015년 MBC ‘그녀는 예뻤다’ 때보다 한층 짙어진 ‘츤데레’(속은 따뜻하지만 겉은 무뚝뚝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서준과 ‘88둥이’의 쌍벽을 이룰 정해인의 인기는 눈 깜짝할 새 치솟았다. 정해인을 통해 ‘연하남 이미지’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할 만큼 여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상대역 손예진과 가슴 설레는 연상연하 커플의 멜로 연기를 선보여 연기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모두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는 점에서 주가를 더욱 높인다. 인기절정의 시기에 군복무로 인한 공백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박서준과 정해인은 쉼 없는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