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블랙리스트 공포 돈쓰는 관객 눈치보는 외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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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외화 번역이 부정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외화 수입·배급을 담당하는 회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농담 아닌 농담으로 '믿고 거르는' 번역가 블랙리스트, 데스노트가 생겼다는 말도 한다. 번역가들도 굉장한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자칫 작품이 아닌 번역에 이슈가 쏠리고 예상 못한 오역논란에 휩싸일까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번역 자체를 전문으로 하는 번역가들이 일명 덕후라 불리는 팬들이 영화를 보면서 짚어내는 포인트를 모두 파악하기는 힘든 것도 사실이다. 또 영상이 아닌 대본으로 번역하는 점도 문제 중 하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와 너무 다른 내용은 지적받아 마땅하다. 이미 '오역'이라는 현상이 이슈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 그 지적은 더 심해질 것이다.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더욱 디테일한 과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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