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LOL 초대 국가대표팀 감독에 최우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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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파견이 가시화되며 리그오브레전드(LoL) 팀을 이끌 수장에 젠지(GEN.G) 최우범 감독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e스포츠·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와 한국이스포츠협회(KeSPA)는 기술위원회를 통해 e스포츠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최우범 젠지 감독이 유력하다.

가장 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LoL은 포지션별로 선수를 뽑는다. 평소 호흡을 맞춘 한 팀이 아닌 만큼 단 기간에 최정상 기량을 이끌어 낼 감독 역할이 중요하다. 기술위원회는 △국제대회참가 경험 △최근 성적을 종합했다. 감독이 코치와 선수 선발에 관여한다.

최우범 감독은 젠지(당시 KSV)를 이끌고 2017년 롤드컵 우승을 일군 명장으로 평가된다. 2회 연속 롤드컵 진출에 지난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기술위원회는 당초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스프링시즌 1~3위 팀인 킹존드래곤X, 아프리카 프릭스, KT롤스터 감독과 최우범 감독을 유력 후보에 놓고 검토했다. 일부 후보가 중도에 거절 의사를 밝히며 최우범 감독을 낙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동훈 킹존 드래곤X 감독은 지난해부터 국내 리그를 재패하는 등 확실한 상승세라는 점이 강점이다. 강 감독이 이끄는 킹존 드래곤X는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 진출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인 최연성 아프리카 프릭스 LoL 감독은 두 시즌 만에 팀을 LCK 결승전에 올려 놓은 저력이 돋보인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첫 국가대표 감독으로 상징성도 높다. 현역 시절부터 SKT T1 감독을 거칠 때까지 각종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해 이지훈 감독이 물러난 이후 KT 롤스터 LoL 팀을 이끌고 있는 오창종 감독 대행은 LCK 스프링 시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성적이 부진했던 팀을 수습해 단기간에 결속력을 다진 점과 전략 기획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 체육회 가맹을 추진하는 동시에 6월 진행 예정인 동아시아 지역예선에 참가할 6개 종목 국가대표팀 선발도 진행 중이다. 5월 31일 지역예선 1차 대표팀 명단 제출에 맞춰 국가대표 구성을 발표한다.

LoL 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지역 예선이 열리는 6월 첫 소집돼 예선을 통과하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 본격적인 합동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