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국제지역학 교수
1. 아베가 이 난리를 치는 이유는 강제징용문제나 반도체산업 견제처럼 단순한게 아니다.
2. 한반도 종전 무드에서 자신만 왕따시키는 남, 북, 미에 대한 항의 퍼포먼스 성격이 더 강하다.
즉, 남북미가 상호협의하고 UN이 아무리 제재를 풀어도 결국 일본이 반대한다면 쉽지 않을걸? 이라는 저주다.
3. 그 동안 일본의 보호막이 되어 왔던 미국의 힘이 약해지거나 미국이 일본을 버리거나, 미국이 동북아에서 일본의 보호자 역할을 맡은 샌프란시스코 체제가 와해되는것...
이것에 아베와 일본정부는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4. 남북미 평화 프로세스에 그동안 일본이 물밑 방해공작을 해온 건 사실이다.
북미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거나, 한미 외교 접촉이 잦아진 경우,
일본측이 곧바로 따라들어가 한미를 이간질해 왔다.
이제 물밑에서만 하던 방해공작을 아예 대놓고 하겠다는 신호탄이다.
5. 즉, 이 사태는 단순히 반도체 무역문제나 역사문제가 아니라 남북미 평화 프로세스에 자신들을 끼워달라는 무력시위의 성격이 강하다.
6. 일본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벗어나는 한반도 통일 진행에 극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