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생까지는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현상이, 1984년생 이후 출생자는 혼인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출생 연도별 혼인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 이전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혼인을 미루는 만혼 현상이 발견됐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혼인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었다. 84년 이후 출생자들이 혼인 적령기에 진입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최근의 혼인율 하락 현상은 무배우자들의 일반적인 성향 변화가 아니라 혼인 성향이 다른 84년 이후 출생자들이 혼인 적령기에 진입하면서 발생하고 있다"며 "혼인 감소가 특정 세대의 차별화된 성향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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