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빨리여행가고싶다
요구하는 스펙 없음.
그 요즘 흔한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컴활? 워드? 토익 전혀 필요 없음.
그래도 기본급은 200부터 시작(말그대로 기본급, 수당 따로).
정년은 당연히 만 60세까지 보장 아니야??
도대체 어떤 직업이 그러냐고??
"교육공무직"
정말 원하는 스펙이 없냐고?
내가 서울교육지원청 교육공무직 채용공고를 가져왔어.
오~~ 원하는 응시자격이 없으니 시험이 어려운가 보지???
시험문제를 한번 보자.
?? 이런 시험을 보고 들어간다구요???
대한민국에서 의무교육인 중학교 졸업만 해도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은 질문들인데...
그럼 이 사람들이 받는 월급이 현저하게 낮은건.. 아닐까요?
원래 공무원 월급도 낮잖아요!!
기본급이 200만원이 넘네...??
교사는 얼만큼 받길래???
(참고로 초등학교교사는 모두 교육대학교를 졸업해야지만 교사가 될 수 있어서 9호봉부터 시작, 중고등학교 교사는 사범대/복수전공/교육대학원 졸업에 따라서 7~8호봉부터 시작, 유치원교사는 사범대/복수전공이냐에 따라서 8~9호봉부터 시작.)
안녕? 일단 나는 교사여시고, 지금 어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일 안해도 월급 받는 집단"으로 지칭 당한 사람이며 도대체 우리가 왜 울분을 토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비교사 여시들이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
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교육공무직의 월급은 정교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야.
그런데 알다시피 초등교사가 되려면
1. 대입 시험을 잘 치뤄서 교대에 가야함(현재 교대점수 얼마인지 모름. 나는 한서성붙고 교대감) >> 교대 점수가 높기 때문에 교대 입학자체가 힘든 편.
2. 교대에서도 임용고시 치뤄서 합격해서 발령받아야 함.
중등교사(중학교,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교사를 중등교사라 칭함)의 경우,
1. 사범대에 가거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거나 대학때 복수전공으로 교육을 공부함.
2. 임용고시에 합격하거나 사립중,고등학교에 등에 취업함>> 임고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지만 임고에 합격함 or 사립 중,고등학교 수는 정해져있는데 지원하는 사람이 많아서 합격자체가 힘들지만 기간제로 채용가능하기때문에 정년 보장이 안됨.
유치원 교사의 경우,
1. 대학교 유아교육 or 복수전공
2. 임용고시에 합격하거나 사립 유치원에 취업함 >> 중등과 마찬가지로 임용 합격 매우 어려운데다가 사립유치원들은 기간제로 채용가능하여 정년 보장 안됨.
이렇게 초등/중등/유치원 각 각 빡센 두개의 관문이 있어.
이런 관문이 없다면 아무나 정규직 교사가 될 수 있겠지?
그런데 교육공무직은 도대체 뭐하는 직업일까??
#교육공무직- 보통 교무실에서 일하시는 실무사, 조리사, 조리원, 돌봄교실 운영으로 인한 돌봄사 등이 있음.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실무사님, 조리사님, 조리원님, 돌봄사님께 감사하지 않은 것 절대 아님.
저분들이 계셔서 학교 생활이 윤택하고 학생들에게도 많은 편의가 돌아간다고 생각함.
그런데 중요한건,
저분들은 "교육공무직"이란 슬로건을 내세워서
공무원 대우는 받되 노동자가 누리는 모든 권리는 누리길 원함.
그리고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이 경도의 차이는 어려움과 힘듦을 떠맡고 있는 사태에서 본인들은 노동법등을 등에 엎고 한치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고 하고 있음.
이해가 안되는 여시들을 위해서 구체적인 증거를 말해줄게.
교육공무직 중에서 "돌봄사"가 있다고 했지?
그럼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긴급돌봄이 발생했을때 돌봄을 해야할 사람은 교사일까 아니면 돌봄사일까?
상식적으로도 '돌봄사'라고 생각해.
교사는 교육을 하는 사람이지 돌봄을 하는 사람이 아니잖아.
그런데 교육청에서 내려온 공문은 다음과 같아.
기존 돌봄이라 함은 방학 직전에 돌봄을 원하는 신청자를 받았고,
그 아이들은 돌봄사들이 돌보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발생한 긴급 돌봄은 돌봄사가 아닌 교사들이 돌보라는거야
그래서 학교 일선에서 많은 교사들이 7시까지 근무하면서 긴급돌봄을 시행하고 있어
그런데 돌봄사들은 계약직이니까 어차피 정해진 시간에만 근무해야하는거 아니야?
계약한 시간이 7시까지는 아니었나봐... 그래서 돌봄사가 아닌 교사가 하라고 한거 아니야?
초등학교에서 제일 빨리 끝나는 1학년도 점심먹은 후에 하교인 1시에 하교하니까
사실 돌봄사들은 1시~5시까지만 근무하면 되서 원래에는 4시간씩만 근무하는 형태였음.
그런데 돌봄사들이 2017년에 총파업을 실시함.
엥? 교사나 공무원은 파업 못하는거 아니야?
응, 교사는 교육공무원이고, 공무원은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파업을 할 수 없어.
하지만 교육공무직은 공무원이 아니고 노동자이기때문에 파업이 가능하지.
저렇게 저 사람들이 원해서 8시간 근무를 원했어.
이렇게 이들이 돌봄교실 8시간 근로제를 요구하자,
교육당국에서는 너무 황당했지.
왜냐하면 교사는 애초에 교육자 자격을 취득하고 임용에 합격한 사람들이라 교/육/을 실시하고
돌봄사들은 어떤 자격증도 없고 어떤 국가공인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도 아니라서
교/육/이 아니라 보/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었거든.
그래서 교육당국에서는
아, 교사랑 돌봄사를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하니 돌봄사들이 본인들이 교사인지 아는구나, 그리고 학부모등 학교 밖 사람들도 헷갈리는구나 싶었어.
+ 실제 지금 돌봄관련 예산같은것들이 교사들이 직접 행정처리하도록 되어 있어서 교사의 업무가 과중해진 점도 고려하여 교육당국에서는 이런 방법을 내 놓았지.
오호라,
사실 돌봄사들이 요구한 8시간 체제로 구축하려면
지차제로 이관하고 거기서 그 분들이 8시간동안 근무하면서 모든 행정적 업무도 처리하고 아예 분리되는게 사실상 가능한 부분이잖아?
그런데 그들은..
이렇게 반대를 했어.
정말 지자체로 돌봄을 이관하면 학생들에게 혜택이 하나도 없을까?
아니, 절대 아니야.
아래 다섯가지는 현재 지역아동센터에서 15년간 근무하신분께 직접 들은 혜택이고, 지역아동센터는 이미 있는 센터야! 새로 만들어야하는 곳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미 하고 있는 지역들도 있어!
1) 저녁 식사 해결이 가능하다.
학생들을 위한 저녁식사를 매일 제공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저녁식사 메뉴는 센터장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닌, 시에서 월간 식단을 제공받고, 그에 대해서 보고를 하는 등. 시에서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야근이 잦은 맞벌이 하는 가정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야간에 학부모가 학생을 데려갈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에는 매년 야간 보호 센터를 신청하고 이를 시에서 예산으로 지원합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침부터 학생들이 오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을 저녁(8시)까지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있기도 합니다. 이는 아주 예전부터(7-8년 전) 있어왔던 제도입니다.
3)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각종 악기(기타, 드럼, 우쿨렐레, 바이올린 등)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학교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절대 못하는! 가죽공예, 나무 공예, 도자기 공예, 각종 공예 등을 무상으로! 진행합니다. 이것 말고도 공부 관련되어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더 설명하지 않아조 되겠죠.
4) 다양한 체험학습
이건 센터마다 케바케일 수 있으나, 지역아동센터도 체험활동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학생들과 방학 중에 오히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지역아동센터는 오랫동안 존재해왔고, 그들끼리의 커뮤니티 및 연합이 튼튼한 편입니다. 지역아동센터끼리 연합하여 체육대회도 하고, 센터끼리 연합하여 체험학습 (케리비안 베이, 박물관 등)을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많이 진행하는 편입니다. 심지어 이것도 거의 무료로, 아니면 일부만 비용을 지불하여 다녀옵니다.
5) 기업의 후원이 있다.
각종 기업의 후원이 줄을 잇습니다. KB, 삼성, LG 등 유수의 대기업들은 세제혜택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복지 사업을 시행하며 투자합니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에 다양한 후원을 많이 합니다. 특히 시설 개선 사업과 센터 안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건 기업과 윈윈으로, 지역아동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시설 보완이 가능합니다.
지역아동센터로 이관하면 이렇게나 많은 혜택이 있는데도
돌봄사들은 왜 총/파/업까지 해가면서 학교에서 지자체로 이관하는걸 반대했을까?
왜냐하면 교대/사대는 안나왔지만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교사가 받는 처우는 모두 받아야하거든.
교대/사대는 안나왔지만 선생님 소리는 듣고싶거든.
돌봄이 지차체 이관으로 말이 나왔을 당시 돌봄사 단체 카페 댓글 내용이야
교육공무직 관련 카페에서 퍼온 댓글이야.
교육공무직의 처우만을 관심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지.
그리고 아래는 일반 맘카페에서 퍼온 댓글이고,
이 댓글은 교육공무직+일반인들이 섞여 있어.
위에 댓글들중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외국에서는 돌봄은 지자체에서/ 교육은 학교에서 하는걸로 잘 나뉘어져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실정은
돌봄사들을 비롯한 교육공무직의 입김으로 학교에서 어거지로 맡고 있는거지
그 와중에
코로나19로 인해 긴급 돌봄이 생기자
"우리는 긴급돌봄은 못해~ 그냥 돌봄만 해~"
해서 교사들이 긴급돌봄까지 맡고 있는거고!
이런 와중에 코로나19때문에 개학을 못하자 공무직들은 신문에 이런 광고를 냄
???
애초에 10개월만 근무하기로 한 계.약.직 이었는데요...??
계약직은 출근한 만큼만 보수받는거 아닌가요..?
지금 돌봄사님들은 긴급돌봄도 안하시잖아요...
글고 아직까지는 수업일수 감축 없기 단지 방학이 미뤄진거라
개학 후에는 월급 지급 될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교육청은
이렇게 가불(?)까지 땡겨줌.
실제로 오늘 노동부 장관은 휴업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음.
그러니까 교육공무직들이 생계 곤란에 대해서 교육부/교육청한테 해결해달라고 하는건 어불성설임.
근로기준법대로 하면 되잖아요...
근로자라면서요..
그러니까 그렇게 파업도 당당히 하셨잖아요...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님께서 하신 발언은????
....
교사들이 가장 화난 이유
#1. 대한민국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서울시 교육감이 학교 휴업을 하는데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걱정/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 개학시 우려되는 건강 악화 사태/ 휴업으로 인해 아이들이 입게 될 학업 결손
등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고 개학 안할 시 월급을 못 받는 그룹(그것도 노동부장관은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집단)에 대해서만 논의가 있음
>> 진짜 교육감이 맞나?? 교육을 시장의 논리로 생각하는 사람이 교육감일 수가 있나?
사실 조희연 교육감은 '사회학 교수' 출신이지,
교직 경력도 하나 없고, 교육관련 전공학자도 아니다.
그러니 학교를 '노동 창출'과 엮어서 내비치는건 아닌가??
#2.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은 누구인가?? 설마 교사를 지칭하는 걸까?
>>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사로써 말하는데, 나는 지금 학교에서 '학교 교육과정 수립'을 맡고 있는 연구부장이고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학이 3월 2일/9일/23일로 연기됨에 따라
교육과정을 세번짰음
그리고 아마 더 연기된다면 한번 더 짜겠지.
물론 교육과정 한번 짜는게 얼마나 힘든지 교사인 사람은 다 알것이고 교사가 아닌 사람들이나 교사출신이 아닌 조희연 교육감은 모를 것임. 2월말/3월초에 연구부장이 제시간에 퇴근 못하는건 당연한건데 나는 2월말부터 쓰지도 못할 교육과정 짜느라 학교/집에서 끙끙댔고, 개학 연기될때마다 학사일정가지고 교감/교장이랑 머리맞대고 논의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대한민국 방역체계등을 위해서는 한번 더, 혹은 두번 더 세번 더 개학이 연장되고 내가 교육과정을 두번 세번 다시 짜야한다고 해도 나는 불만 없음.
그런데 지금 나를 설마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으로 지칭한거임?? 그것도 사유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이 아니라 '공무직이 돈을 못 받을까봐?'
+교육과정 안짜는 일반 교사들은 그럼 지금 그냥 놀고 있는것이 아니고
온라인 학습방 개설해서 아이들한테 모두 안내 문자 돌리고 일일이 온라인 학습정도 체크해서 보고하고 있음.
관리자에 따라서는 반바다 전화 돌리라는 학교도 있어서 학부모들에게 아이들 건강체크하는 학교도 있고
내 손위 피붙이는 전남교사인데 학교 주변 피시방 일일이 돌면서 피시방 있는 애들 집으로 데려다 주라고 해서 지금 피시방 돌고 있고
내 친구는 충청도에서 교사인데 아직 배부받지 못한 교과서를 각각 가정으로 가져다 주라고 해서 내일부터 학생들 집에 가야한다고 하고 있음
근데도 교사는 일안하는 집단임?????
이외에도 공무직들이 너무 본인들 편의 위주로 얘기하는 부분이 많아.
예를 들어,
조리원인 공무직들은 급식비를 일체 내지 않고 점심을 먹어.
#엥? 무상급식이잖아? 원래 급식 무상 아니야?
>> 응, 무상급식이지. 애들은. 교사/행정직들은 급식비 내고 점심 급식 먹거든. 근데 조리원들은 급식비 안내.
왜 급식비 안내는지 알아?
버스기사들도 운전하 때 버스비 안내는데
조리원들이 급식을 만드는데 왜 급식비를 내냐는
논리로 급식비를 안내고 있어.
나는 정말 이해 안가는데 내가 이해심이 부족한거야??
이 외에도
학교 행정 실무사가 워드/컴활 이런 기본적인거라든지
혹은 전산실무사이면 적어도 컴퓨터 설치 관련 자격증이라도 있어야하는건 아닐까...??
나야 원래 교사가 되고 싶던 사람이라 교사가 된거 후회없지만
9급 공무원 시험 보고 들어온 교육 행정직들 또한 우리와 같이 박탈감이 정말 클 것 같아.
마지막으로 교육행정직과 공무직 월급 비교표 올리고 갈게..
+ 관련 청원글 있길래 내용 수정해.
청원 내용 읽어보고 자신의 뜻이랑 맞다고 생각하면 청원하고, 아니면 쓰루 부탁할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743
>> 교육공무직 채용 및 조건에 대해서 의아하고 당황한 여시들 많을거야, 읽어보고 의견에 동의한다면 청원 부탁해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739
>> 사실 난 이게 핵심이라고 보는데.
군대 안나온 사람이 국방부 장관 될 수 없고
법조계에 몸 담지 않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 될 수 없는건 당연한거 아님??
근데 유독 교육 현장에 어떤 경력도 없는 사회부 교수가 교육감이 되어서 지금 이 사태 난거라고 봄 (사실 유은혜 장관도 교육경력없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이 청원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시들이 교사가 아니더라도,
여시의 자녀, 혹은 여시의 조카, 혹은 여시들의 후손/ 이 대한민국에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서...
+내가 초등학교 교사라서 잘 몰랐던 유치원 관련 실정을 적어준 유치원교사 여시가 있어서 글 수정해.
현재 유치원 교사들의 상태
1) 우리 긴급돌봄하는데 이번주 4일 방과후전담사들 유급휴가 주라고 해서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9시부터 7시까지 유치원 교 혼.자 애들 중식 간식 석식 먹이면서 돌보는 중임. 유아학비 카드인증을 교사가 해야해서 아무리 교육청에서 유아관련 수당을 줘도 교사가 해야함 = 유치원에서 돌봄이 이관되어 오히려 교사에게 업무 과중
2) 유치원의 경우 방과후과정을 다 교육공무직들이 하고 교실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서 교육공무직들과 갈등이 심각함. >> 초등도 가끔 이런 교실이 있긴한데 유치원이 더 심각한 것 같음 ㅜㅜ
3) 교육공무직(행정실무사)의 단순업무 거부 : 카드단말기에 카드 등록하는것을 담임 업무라고 실무사들이 카드 등록하는 단순업무도 거부해서 담임들이 공문처리. 수업준비에 학비관리도 하는데 카드등록같은것도 교사가 함.
4) 애들 대소변 실수하면 우리는 교실비우면 안되니까 교육실무사들이 처리해줘야하는데 그것도 눈치보면서 부탁해야함. 진짜 유아야 말로 실무사들의 단순보조가 엄청 필요한데 그게 편하지 않아서 갈등 많고, 유아교육의 특성 상 교과서도 없고 유아들은 글을 배우는 단계라 수업자료나 교재교구를 그림과 글로 출력하고 코딩하고 오리고 중비해야하는데 교육실무사들 도움 거의 못받고 그냥 욕먹기 싫어서 담임들이 다하고 있다고 함.
요구하는 스펙 없음.
그 요즘 흔한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컴활? 워드? 토익 전혀 필요 없음.
그래도 기본급은 200부터 시작(말그대로 기본급, 수당 따로).
정년은 당연히 만 60세까지 보장 아니야??
도대체 어떤 직업이 그러냐고??
"교육공무직"
정말 원하는 스펙이 없냐고?
내가 서울교육지원청 교육공무직 채용공고를 가져왔어.
오~~ 원하는 응시자격이 없으니 시험이 어려운가 보지???
시험문제를 한번 보자.
?? 이런 시험을 보고 들어간다구요???
대한민국에서 의무교육인 중학교 졸업만 해도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은 질문들인데...
그럼 이 사람들이 받는 월급이 현저하게 낮은건.. 아닐까요?
원래 공무원 월급도 낮잖아요!!
기본급이 200만원이 넘네...??
교사는 얼만큼 받길래???
(참고로 초등학교교사는 모두 교육대학교를 졸업해야지만 교사가 될 수 있어서 9호봉부터 시작, 중고등학교 교사는 사범대/복수전공/교육대학원 졸업에 따라서 7~8호봉부터 시작, 유치원교사는 사범대/복수전공이냐에 따라서 8~9호봉부터 시작.)
안녕? 일단 나는 교사여시고, 지금 어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일 안해도 월급 받는 집단"으로 지칭 당한 사람이며 도대체 우리가 왜 울분을 토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비교사 여시들이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
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교육공무직의 월급은 정교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야.
그런데 알다시피 초등교사가 되려면
1. 대입 시험을 잘 치뤄서 교대에 가야함(현재 교대점수 얼마인지 모름. 나는 한서성붙고 교대감) >> 교대 점수가 높기 때문에 교대 입학자체가 힘든 편.
2. 교대에서도 임용고시 치뤄서 합격해서 발령받아야 함.
중등교사(중학교,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교사를 중등교사라 칭함)의 경우,
1. 사범대에 가거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거나 대학때 복수전공으로 교육을 공부함.
2. 임용고시에 합격하거나 사립중,고등학교에 등에 취업함>> 임고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지만 임고에 합격함 or 사립 중,고등학교 수는 정해져있는데 지원하는 사람이 많아서 합격자체가 힘들지만 기간제로 채용가능하기때문에 정년 보장이 안됨.
유치원 교사의 경우,
1. 대학교 유아교육 or 복수전공
2. 임용고시에 합격하거나 사립 유치원에 취업함 >> 중등과 마찬가지로 임용 합격 매우 어려운데다가 사립유치원들은 기간제로 채용가능하여 정년 보장 안됨.
이렇게 초등/중등/유치원 각 각 빡센 두개의 관문이 있어.
이런 관문이 없다면 아무나 정규직 교사가 될 수 있겠지?
그런데 교육공무직은 도대체 뭐하는 직업일까??
#교육공무직- 보통 교무실에서 일하시는 실무사, 조리사, 조리원, 돌봄교실 운영으로 인한 돌봄사 등이 있음.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실무사님, 조리사님, 조리원님, 돌봄사님께 감사하지 않은 것 절대 아님.
저분들이 계셔서 학교 생활이 윤택하고 학생들에게도 많은 편의가 돌아간다고 생각함.
그런데 중요한건,
저분들은 "교육공무직"이란 슬로건을 내세워서
공무원 대우는 받되 노동자가 누리는 모든 권리는 누리길 원함.
그리고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이 경도의 차이는 어려움과 힘듦을 떠맡고 있는 사태에서 본인들은 노동법등을 등에 엎고 한치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고 하고 있음.
이해가 안되는 여시들을 위해서 구체적인 증거를 말해줄게.
교육공무직 중에서 "돌봄사"가 있다고 했지?
그럼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긴급돌봄이 발생했을때 돌봄을 해야할 사람은 교사일까 아니면 돌봄사일까?
상식적으로도 '돌봄사'라고 생각해.
교사는 교육을 하는 사람이지 돌봄을 하는 사람이 아니잖아.
그런데 교육청에서 내려온 공문은 다음과 같아.
기존 돌봄이라 함은 방학 직전에 돌봄을 원하는 신청자를 받았고,
그 아이들은 돌봄사들이 돌보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발생한 긴급 돌봄은 돌봄사가 아닌 교사들이 돌보라는거야
그래서 학교 일선에서 많은 교사들이 7시까지 근무하면서 긴급돌봄을 시행하고 있어
그런데 돌봄사들은 계약직이니까 어차피 정해진 시간에만 근무해야하는거 아니야?
계약한 시간이 7시까지는 아니었나봐... 그래서 돌봄사가 아닌 교사가 하라고 한거 아니야?
초등학교에서 제일 빨리 끝나는 1학년도 점심먹은 후에 하교인 1시에 하교하니까
사실 돌봄사들은 1시~5시까지만 근무하면 되서 원래에는 4시간씩만 근무하는 형태였음.
그런데 돌봄사들이 2017년에 총파업을 실시함.
엥? 교사나 공무원은 파업 못하는거 아니야?
응, 교사는 교육공무원이고, 공무원은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파업을 할 수 없어.
하지만 교육공무직은 공무원이 아니고 노동자이기때문에 파업이 가능하지.
저렇게 저 사람들이 원해서 8시간 근무를 원했어.
이렇게 이들이 돌봄교실 8시간 근로제를 요구하자,
교육당국에서는 너무 황당했지.
왜냐하면 교사는 애초에 교육자 자격을 취득하고 임용에 합격한 사람들이라 교/육/을 실시하고
돌봄사들은 어떤 자격증도 없고 어떤 국가공인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도 아니라서
교/육/이 아니라 보/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었거든.
그래서 교육당국에서는
아, 교사랑 돌봄사를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하니 돌봄사들이 본인들이 교사인지 아는구나, 그리고 학부모등 학교 밖 사람들도 헷갈리는구나 싶었어.
+ 실제 지금 돌봄관련 예산같은것들이 교사들이 직접 행정처리하도록 되어 있어서 교사의 업무가 과중해진 점도 고려하여 교육당국에서는 이런 방법을 내 놓았지.
오호라,
사실 돌봄사들이 요구한 8시간 체제로 구축하려면
지차제로 이관하고 거기서 그 분들이 8시간동안 근무하면서 모든 행정적 업무도 처리하고 아예 분리되는게 사실상 가능한 부분이잖아?
그런데 그들은..
이렇게 반대를 했어.
정말 지자체로 돌봄을 이관하면 학생들에게 혜택이 하나도 없을까?
아니, 절대 아니야.
아래 다섯가지는 현재 지역아동센터에서 15년간 근무하신분께 직접 들은 혜택이고, 지역아동센터는 이미 있는 센터야! 새로 만들어야하는 곳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미 하고 있는 지역들도 있어!
1) 저녁 식사 해결이 가능하다.
학생들을 위한 저녁식사를 매일 제공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저녁식사 메뉴는 센터장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닌, 시에서 월간 식단을 제공받고, 그에 대해서 보고를 하는 등. 시에서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야근이 잦은 맞벌이 하는 가정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야간에 학부모가 학생을 데려갈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에는 매년 야간 보호 센터를 신청하고 이를 시에서 예산으로 지원합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침부터 학생들이 오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을 저녁(8시)까지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있기도 합니다. 이는 아주 예전부터(7-8년 전) 있어왔던 제도입니다.
3)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각종 악기(기타, 드럼, 우쿨렐레, 바이올린 등)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학교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절대 못하는! 가죽공예, 나무 공예, 도자기 공예, 각종 공예 등을 무상으로! 진행합니다. 이것 말고도 공부 관련되어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더 설명하지 않아조 되겠죠.
4) 다양한 체험학습
이건 센터마다 케바케일 수 있으나, 지역아동센터도 체험활동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학생들과 방학 중에 오히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지역아동센터는 오랫동안 존재해왔고, 그들끼리의 커뮤니티 및 연합이 튼튼한 편입니다. 지역아동센터끼리 연합하여 체육대회도 하고, 센터끼리 연합하여 체험학습 (케리비안 베이, 박물관 등)을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많이 진행하는 편입니다. 심지어 이것도 거의 무료로, 아니면 일부만 비용을 지불하여 다녀옵니다.
5) 기업의 후원이 있다.
각종 기업의 후원이 줄을 잇습니다. KB, 삼성, LG 등 유수의 대기업들은 세제혜택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복지 사업을 시행하며 투자합니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에 다양한 후원을 많이 합니다. 특히 시설 개선 사업과 센터 안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건 기업과 윈윈으로, 지역아동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시설 보완이 가능합니다.
지역아동센터로 이관하면 이렇게나 많은 혜택이 있는데도
돌봄사들은 왜 총/파/업까지 해가면서 학교에서 지자체로 이관하는걸 반대했을까?
왜냐하면 교대/사대는 안나왔지만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교사가 받는 처우는 모두 받아야하거든.
교대/사대는 안나왔지만 선생님 소리는 듣고싶거든.
돌봄이 지차체 이관으로 말이 나왔을 당시 돌봄사 단체 카페 댓글 내용이야
교육공무직 관련 카페에서 퍼온 댓글이야.
교육공무직의 처우만을 관심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지.
그리고 아래는 일반 맘카페에서 퍼온 댓글이고,
이 댓글은 교육공무직+일반인들이 섞여 있어.
위에 댓글들중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외국에서는 돌봄은 지자체에서/ 교육은 학교에서 하는걸로 잘 나뉘어져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실정은
돌봄사들을 비롯한 교육공무직의 입김으로 학교에서 어거지로 맡고 있는거지
그 와중에
코로나19로 인해 긴급 돌봄이 생기자
"우리는 긴급돌봄은 못해~ 그냥 돌봄만 해~"
해서 교사들이 긴급돌봄까지 맡고 있는거고!
이런 와중에 코로나19때문에 개학을 못하자 공무직들은 신문에 이런 광고를 냄
???
애초에 10개월만 근무하기로 한 계.약.직 이었는데요...??
계약직은 출근한 만큼만 보수받는거 아닌가요..?
지금 돌봄사님들은 긴급돌봄도 안하시잖아요...
글고 아직까지는 수업일수 감축 없기 단지 방학이 미뤄진거라
개학 후에는 월급 지급 될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교육청은
이렇게 가불(?)까지 땡겨줌.
실제로 오늘 노동부 장관은 휴업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음.
그러니까 교육공무직들이 생계 곤란에 대해서 교육부/교육청한테 해결해달라고 하는건 어불성설임.
근로기준법대로 하면 되잖아요...
근로자라면서요..
그러니까 그렇게 파업도 당당히 하셨잖아요...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님께서 하신 발언은????
....
교사들이 가장 화난 이유
#1. 대한민국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서울시 교육감이 학교 휴업을 하는데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걱정/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 개학시 우려되는 건강 악화 사태/ 휴업으로 인해 아이들이 입게 될 학업 결손
등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고 개학 안할 시 월급을 못 받는 그룹(그것도 노동부장관은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집단)에 대해서만 논의가 있음
>> 진짜 교육감이 맞나?? 교육을 시장의 논리로 생각하는 사람이 교육감일 수가 있나?
사실 조희연 교육감은 '사회학 교수' 출신이지,
교직 경력도 하나 없고, 교육관련 전공학자도 아니다.
그러니 학교를 '노동 창출'과 엮어서 내비치는건 아닌가??
#2.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은 누구인가?? 설마 교사를 지칭하는 걸까?
>>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사로써 말하는데, 나는 지금 학교에서 '학교 교육과정 수립'을 맡고 있는 연구부장이고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학이 3월 2일/9일/23일로 연기됨에 따라
교육과정을 세번짰음
그리고 아마 더 연기된다면 한번 더 짜겠지.
물론 교육과정 한번 짜는게 얼마나 힘든지 교사인 사람은 다 알것이고 교사가 아닌 사람들이나 교사출신이 아닌 조희연 교육감은 모를 것임. 2월말/3월초에 연구부장이 제시간에 퇴근 못하는건 당연한건데 나는 2월말부터 쓰지도 못할 교육과정 짜느라 학교/집에서 끙끙댔고, 개학 연기될때마다 학사일정가지고 교감/교장이랑 머리맞대고 논의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대한민국 방역체계등을 위해서는 한번 더, 혹은 두번 더 세번 더 개학이 연장되고 내가 교육과정을 두번 세번 다시 짜야한다고 해도 나는 불만 없음.
그런데 지금 나를 설마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으로 지칭한거임?? 그것도 사유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이 아니라 '공무직이 돈을 못 받을까봐?'
+교육과정 안짜는 일반 교사들은 그럼 지금 그냥 놀고 있는것이 아니고
온라인 학습방 개설해서 아이들한테 모두 안내 문자 돌리고 일일이 온라인 학습정도 체크해서 보고하고 있음.
관리자에 따라서는 반바다 전화 돌리라는 학교도 있어서 학부모들에게 아이들 건강체크하는 학교도 있고
내 손위 피붙이는 전남교사인데 학교 주변 피시방 일일이 돌면서 피시방 있는 애들 집으로 데려다 주라고 해서 지금 피시방 돌고 있고
내 친구는 충청도에서 교사인데 아직 배부받지 못한 교과서를 각각 가정으로 가져다 주라고 해서 내일부터 학생들 집에 가야한다고 하고 있음
근데도 교사는 일안하는 집단임?????
이외에도 공무직들이 너무 본인들 편의 위주로 얘기하는 부분이 많아.
예를 들어,
조리원인 공무직들은 급식비를 일체 내지 않고 점심을 먹어.
#엥? 무상급식이잖아? 원래 급식 무상 아니야?
>> 응, 무상급식이지. 애들은. 교사/행정직들은 급식비 내고 점심 급식 먹거든. 근데 조리원들은 급식비 안내.
왜 급식비 안내는지 알아?
버스기사들도 운전하 때 버스비 안내는데
조리원들이 급식을 만드는데 왜 급식비를 내냐는
논리로 급식비를 안내고 있어.
나는 정말 이해 안가는데 내가 이해심이 부족한거야??
이 외에도
학교 행정 실무사가 워드/컴활 이런 기본적인거라든지
혹은 전산실무사이면 적어도 컴퓨터 설치 관련 자격증이라도 있어야하는건 아닐까...??
나야 원래 교사가 되고 싶던 사람이라 교사가 된거 후회없지만
9급 공무원 시험 보고 들어온 교육 행정직들 또한 우리와 같이 박탈감이 정말 클 것 같아.
마지막으로 교육행정직과 공무직 월급 비교표 올리고 갈게..
+ 관련 청원글 있길래 내용 수정해.
청원 내용 읽어보고 자신의 뜻이랑 맞다고 생각하면 청원하고, 아니면 쓰루 부탁할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743
>> 교육공무직 채용 및 조건에 대해서 의아하고 당황한 여시들 많을거야, 읽어보고 의견에 동의한다면 청원 부탁해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739
>> 사실 난 이게 핵심이라고 보는데.
군대 안나온 사람이 국방부 장관 될 수 없고
법조계에 몸 담지 않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 될 수 없는건 당연한거 아님??
근데 유독 교육 현장에 어떤 경력도 없는 사회부 교수가 교육감이 되어서 지금 이 사태 난거라고 봄 (사실 유은혜 장관도 교육경력없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이 청원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시들이 교사가 아니더라도,
여시의 자녀, 혹은 여시의 조카, 혹은 여시들의 후손/ 이 대한민국에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서...
+내가 초등학교 교사라서 잘 몰랐던 유치원 관련 실정을 적어준 유치원교사 여시가 있어서 글 수정해.
현재 유치원 교사들의 상태
1) 우리 긴급돌봄하는데 이번주 4일 방과후전담사들 유급휴가 주라고 해서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9시부터 7시까지 유치원 교 혼.자 애들 중식 간식 석식 먹이면서 돌보는 중임. 유아학비 카드인증을 교사가 해야해서 아무리 교육청에서 유아관련 수당을 줘도 교사가 해야함 = 유치원에서 돌봄이 이관되어 오히려 교사에게 업무 과중
2) 유치원의 경우 방과후과정을 다 교육공무직들이 하고 교실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서 교육공무직들과 갈등이 심각함. >> 초등도 가끔 이런 교실이 있긴한데 유치원이 더 심각한 것 같음 ㅜㅜ
3) 교육공무직(행정실무사)의 단순업무 거부 : 카드단말기에 카드 등록하는것을 담임 업무라고 실무사들이 카드 등록하는 단순업무도 거부해서 담임들이 공문처리. 수업준비에 학비관리도 하는데 카드등록같은것도 교사가 함.
4) 애들 대소변 실수하면 우리는 교실비우면 안되니까 교육실무사들이 처리해줘야하는데 그것도 눈치보면서 부탁해야함. 진짜 유아야 말로 실무사들의 단순보조가 엄청 필요한데 그게 편하지 않아서 갈등 많고, 유아교육의 특성 상 교과서도 없고 유아들은 글을 배우는 단계라 수업자료나 교재교구를 그림과 글로 출력하고 코딩하고 오리고 중비해야하는데 교육실무사들 도움 거의 못받고 그냥 욕먹기 싫어서 담임들이 다하고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