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첫째 딸이 한국 온 거 후회한다 며 눈물을 흘렸다







이형택 선수 부부 가족이 20일 MBC ‘공부가 뭐니?’에 출연했다.

이형택-이수안 부부는 삼남매(15살 송은, 14살, 창현, 10살 미나)를 키우고 있는데, 이들은 7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유년기를 보냈으나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식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첫째 송은이는 미국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국제 학교에 다니고 있으나 ”한살 많은 언니 오빠들한테도 존댓말을 쓰고 90도 인사하는 게 충격이었다”며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송은이는 심리검사에서 그림을 그린 뒤 ‘아이 두명이 커서 결혼하는 것을 보고 평온하게 죽는 것’을 소원이라고 밝혀 부부를 놀라게 했다. 송은이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했고, 스스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걸 선택한 터라 미국에 다시 가고 싶다는 속마음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고 있었던 것.

문화적 차이 외에 첫째로서의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송은이는 ”첫째는 동생들보다 잘하는 게 많아야 하는데 나는 동생들보다 잘하는 게 없다. 동생들이 칭찬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 속상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손정선 아동심리 전문가는 송은이가 미국에 가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엄마가 미국에 있을 때 위축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한국에서 엄마가 너무 행복해해서 말을 꺼내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첫째 아이에게도 많은 칭찬과 관심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s://m.huffingtonpost.kr/amp/entry/lee-hyung-taik_kr_5f8f70f6c5b6b005f5f09ca5/?__twitter_impression=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