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죄송합니다.
동생이 너무 억울한 상황에 처해서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수영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던 동생이
체대 선배의 강압적인 지시로
다이빙을 하게 되었고, 그 사고로 경추가 부러져
영구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발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동생은 체대에 입학한 후
수영을 배우려는 마음으로 수영연습을
할 수 있는 동아리를 가입하였습니다.

수영을 전혀 할 줄 몰랐고
배우려고 시작한 것이었죠...

이 체대는 신문에도 많이 나왔던 곳인데요,
선후배간에 군기가 아주 세고
서열이 수직적이어서 학교폭력이
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어느날 휴식시간에 선배 하나가
신입생들을 집합 시켜놓고는 슈퍼맨 자세로
다이빙을 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한손은 들어올리고 한손은
다리에 붙이는 그자세요,,

게다가 그 선배가 다이빙을 하라고 시킨 곳은
수심이 120센치밖에 안되는
어린이용 수영장이었고 그 수영장에서
몇미터 떨어진 곳에서 뛰어
다이빙을 하라고 시킨것입니다.

체대 동아리 선배의 지시는 1학년이던
동생한테 명령이나 마찬가지였고
거기에 따를 수 밖에 없었던 동생은 180이
넘는 키로 120센치 수영장에 뛰어들게 된 것입니다.

수영장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까지
직접 데리고 가서 그 자리에서 뛰어서
다이빙을 하라는데! 수영도 못하던
동생이 어떻게 안 다치고 그걸 하겠습니까.

선배라는 사람이 그렇게 시켜놓고
다이빙을 할 때까지 팔짱끼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동생은 그대로
복종할 수 밖에 없었겠죠. 정말 화가나네요.

그 수영동아리는 원래부터 군기로
악명이 높은 곳이었습니다.

사고 전에도 신입생들의 기강을 잡는다고
고무로 된 수영모가 늘어날 때까지
술을 담아 강제로 멕이고, 빈 강의실에
집합을 시켜 천장을 보고 있게 하기도 했답니다.

이유없이 욕설을 마구 하기도 했고요.
선배가 한마디 하면 후배들은 그저 예예
기계처럼 복종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런 분위기에 저희 동생이 어떻게 반항을 했겠습니까,,

제 동생은 결국 사지마비로 꿈과 희망을 잃고
그렇게 힘들게 입학했던 체대도
더이상 다닐 수 없었습니다.

근데 더 화가 나는 것은 법원의 판결이었습니다.
법원에서는 제 동생이 성인이고
거절할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다는 이유로
선배의 과실이 전혀 없다고 판단해버렸습니다.
네, 100 대 0 입니다. 100 대 0이요...

정말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아무리 동생이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해도
신입생인 동생이 거부할 수 있었을까요?

그랬다면 선배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져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저희 가족은 학교내 군기와 분위기,
선배의 강압적인 지시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걸 제 동생의 탓으로 만들어버린 판결을
정말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열심히 재활하며 일상생활로 돌아오려고
노력하던 동생도,, 저희 가족 모두도 지금
다같이 절망에 빠져있습니다.

동생이 누워서 치료를 받는 동안
선배라는 인간은 동아리 사람들을 만나서
그 사람들을 다 자기 편으로 만들었네요.
그 사람들이 선배편에서 동생이 거절할 수 있었다는
증언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동생의 동기들도 그에 맞서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었다고 증언을 해주었지만
판결에서는 무시당했습니다.

체대에 입학할 정도로 건강했던
제 동생은 사지마비에 95% 운동기능을
상실했다는 진단을 받고 기대여명까지 줄었습니다.

이 모든 책임이 제 동생에게 있다는 게 과연 맞나요.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제 동생입니다.
그때 그 선배의 강압적인 지시로 인해
이렇게 망가져 버린 제 동생의 몸과 마음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치유 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건가요?

또 그런 제 동생 곁을 한시도 빠짐없이
지켜온 저의 부모님의 마음은 어디서
어떻게 치료받을 수 있나요?

어머니는 그날 이후 직장도 그만두고
제 동생 곁을 눈물로 지키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학교폭력을 막아주세요!
선배들의 말도 안되는 강압적이고
수직적인 체육대학 문화를
바꿀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앞으로는 제 동생이 겪어야 했던 사고,
그 이후에 겪어야 했던 “모든 건 너의 잘못이며,
아무도 너를 책임져 줄 수 없다"는 판결에 대한
아픔, 더 이상 아무도 겪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상황에 대한 어떠한 조언이라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청원주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u8qbT9



https://m.pann.nate.com/talk/358569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