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의 작품에 그림그린거 잘했다는 거 아님
* 어떤 상황이었길래 그림에 손을 댔을까 의문이 들어서 찾아본거임

우선 해당 작품은


스트리트 노이즈라고 해서 그래피티, 스케이드보드로 대표되는
거리예술을 다룬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이었음
그래서 작품들이 대부분 키치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많이 띰







이런 느낌의 그림들이 주를 이룸

해당 작품은 존원이라고 하는 작가의 작품인데
이 작가의 그림 스타일은 한눈에 보면 감이옴




그래비티라는 장르와 맞게 낙서와 비슷한 규칙없는 추상적인
물감자국의 반복이 작가의 스타일임

여기서 드는 생각은 손을 댄 것은 문제지만 만약 저 전시회가
정물화를 그렸다거나 클래식한 작품을 전시한 곳이라면
앞에 물감이 깔려있었어도 아마 손을 댈 생각을 안했을 가능성이 큼
전시회 장르가 자유로운 분위기니까 체험형, 참여형 미술을
의도했나? 라고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음

그리고 중요한건



이 전시회가 단순히 보는 작품뿐만아니라 체험형부스를 운영하고있었음
자신이 그림을 그리면 벽에 자신의 작품이 LED로 나오는 등
전시회가 관람객의 체험을 유도하는 부분이 존재했다는 말임

그를 뒷받침하듯

원래 해당 기획전 자체가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고
단순히 관람 자체에만 목적이 있는 전시회로 기획되지 않았다는 의도가
있음(그 질병으로 인해 실현된 것은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원래 이런 성격으로 기획했던걸 의도하고 갔던 모르고 갔던
전시흐름상 이것도 체험형인가? 할법한 요소가 있긴 있음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존원의 원래 의도가 무엇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원래 이작품에



앞에 물감 인테리어가 없게 전시된 적이 있음
(다만 작가의 의도가 물감과 같이 전시되기를 바랐는데
시간관계상 늦게 설치된 것일수도 있음)



위 사진처럼 물감 인테리어가 없었다 있었다 하는 걸보면
작가의 요청이든 주최측의 재량으로 인테리어 한 것이든
저 물감이 작품의 포함된 요소가 아닐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음
그냥 잘어울려서, 데코레이션으로 가져다 놓은 것일수도 있는거임
거기다가 사진을 보면 저 물감들 때문에 접근금지선이 보이다 말다함
저게 진짜 접근금지선이라면 물감을 선 안쪽으로 다 넣어놨어야했음
저것마저도 작품으로 보이게.

그리고 접근금지선 얘기가 자꾸 나와서 찾아본 결과




접근금지선이 있는 작품도 있고 없는 작품도 있음
특히 저 벽을 가득 메운 작품은 사이즈는 비슷한데 접근금지선이 없음


구글링으로 사진을 긁어온터라 지금은 사정이 어떻게 되있을지
모르겠다만 저 전시회가 주말에는 15000원이나 받는 전시회인 것을 보아
저거 지키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 한명 정도는 있었어야되지 않나 싶음
지금 사건이 일어난 게 20대라서 그렇지 어린애가 지나가다 했으면
아마 여론이 괜찮다, 오해할만하다라고 더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