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이후 친일 경찰들이 독립유공자 후손들한테 불법 사찰 예비검속 사법탄압 간첩 누명... 어제 스트레이트 방송 내용 무려 30년간 추적해서 박제함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6월 17일, 불법 사찰, 예비검속, 사법탄압, 간첩 누명... 생존 가족들의 고통을 취재했다.


줄잡아 30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는 ‘보도연맹’ 학살 사건. 정부 차원의 진실 규명 작업은 이명박 정부 당시 중단됐다. 그 사이 희생자 가족들은 고령화되며 초조함 속에 2기 진실화해위 출범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 폭력의 희생은 억울하게 숨진 사람들뿐이 아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유족들은 이른바 ‘빨갱이의 가족’ 등으로 몰려 불법 사찰과 예비 검속, 사법 탄압 등에 평생 시달렸다. 수시로 잡아가 군사법정에 세워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취업에도 제한을 받는 연좌제 적용으로 생계를 잇기조차 힘들었다고 호소한다. 일제의 이른바 ‘요시찰인’ 제도를 그대로 닮은 사찰과 억압이 군사정권 시절은 물론 90년대 초반까지도 계속됐다.





‘스트레이트’ 는 보도연맹 피해자들을 검거하는 데 앞장선 당시 육군 정보국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했다. 악몽의 학살이 70년 가까이 흐른 세월, 그는 일말의 회한은커녕 “내가 빨갱이 잡는 데 1등이었다”고 자랑했다. 


그럼에도 대규모 학살 규명할 ‘2기 진실화해위’ 출범 법안은 국회서 표류 중인 현실을 ‘스트레이트’ 가 보도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