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일본 여성 폭행사건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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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성이 한국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23일) 오전 6시쯤 일본인 여성 20살 A씨가 서울 마포구에서 한 한국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자의 지인 김 모 씨는 어제 오전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한 한국 남성이 길을 가던 A씨의 팔과 머리 등을 때렸다고 전했습니다.

KBS가 입수한 당시 영상에는 보라색 상의와 검은 반바지를 입은 젊은 남성이 갑자기 달려와 A씨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 사는 A씨는 지난 20일 여행을 하러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A씨는 평소 한국을 자주 방문하며 관련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친한파 유튜버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에도 일본인 지인들과 여행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욕설과 폭언을 하며 다가오던 같은 남성이 이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A씨는 "한국에서 한국 남성이 말을 걸어와 무시하고 갔는데 남성이 폭언을 하며 계속 따라왔다"며 "무서워 동영상을 찍으니 갑자기 달려와 머리채를 잡히고 폭행을 당했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또 "한국의 치안이 너무 나빠서 무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트윗과 영상은 올라온 직후 한국과 일본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폭행 용의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글을 보고 신고가 들어왔다"면서 해당 사건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피해 여성이 여행 중 일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아 가해자의 사과만 받고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가 "한 사람의 잘못일 뿐 한국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으로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쌍욕하고 폭행한 가해자가 순순히 사과를 했다니 넘 의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