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의 팬덤이 멤버 수진의 탈퇴를 요구하는 2차 성명문을 게재했다.
앞서 23일 디시인사이드 (여자)아이들 갤러리가 수진의 학교폭력 의혹 관련 폭로에 대한 소속사 입장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한 데 이어 5일 2차 성명문을 게재했다.
해당 성명문에서 팬들은 “피해자와 만남 불발에 대한 책임은 큐브 측에 있는데도 마치 피해자가 원하지 않았기에 만나지 못했다는 설명은 본 사건 해결에 있어 도움 되지 않는다. 큐브는 언론을 통해 피해자들에 2차 가해의 빌미를 제공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5일 “피해자와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입장에 대한 반박이었다.
이어 팬들은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폭력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입장문에도 일침을 가했다. 팬들은 “또 다른 의혹만 불러 일으킬 뿐이고,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소속사로서 직무유기”라며 “이는 팬들에 대한 기만이며 사건을 주시하고 있는 대중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팬들은 (여자)아이들이 당분간 5인 체제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에도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비활동기 수진의 활동 중단과 (여자)아이들의 ‘당분간’ 5인 체제가 무슨 의미인지 의문”이라며 “8일 오후 9시까지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사실 확인에 대한 구체적 진실 규명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가 입장이 없거나 내용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수진에 대한 보이콧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자)아이들 총공팀’이라 불리는 팬덤 또한 같은 날 “소속사 입장문만으로는 학폭 피해 및 가해 사실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되지 않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말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불명확한 입장문으로 그룹 전체에 피해가 번지고 있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수진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추가 입장문이 없을 경우 보이콧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진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수진이 화장실에서 자신의 동생과 동생 친구를 불러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이제부터 OOO(A씨의 동생) 왕따’라는 단체문자를 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와 함께 배우 서신애가 수진의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폭로 글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학교폭력 논란이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향후 허위사실에 대해 선처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수진 또한 입장문을 통해 학교폭력 여부에 대해 반박했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수진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후 소속사 측은 5일 “학교 폭력이 아닌 단순한 다툼”이라며 논란을 부인하는 입장문을 재차 발표했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44/000072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