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황소영]
'위대한 유혹자'가 또 자체 최저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종영만을 앞둔 상황. 역대 최저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월화극 '위대한 유혹자' 31, 32회는 1.5%와 1.7%(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 자체 최저 시청률은 지난 9일과 23일 방송분에서 세운 1.6%였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1.5%로 떨어지며 MBC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을 다시 세웠다.
'위대한 유혹자'는 2%대 벽이 무너진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꽁냥꽁냥한 로맨스도 잠시, 주인공들의 이별이 반복되는 스토리 속 피로함이 커졌다. 극을 중심에서 이끌던 유혹게임의 진실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스토리 전개를 보이고 있다.
역대 지상파 드라마 자체 최저 시청률 수치는 KBS 2TV '맨홀'(1.4%)이다. 불명예스러운 기록과의 격차는 이제 단 0.1% 포인트다. 종영만을 남겨두고 있는 '위대한 유혹자'가 마지막까지 이 기록을 깨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 시간대 방송된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은 11.9%, SBS '엑시트'는 4.8%, 5.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