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261억원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한남동 집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4월30일 25개 구가 결정해 공시한 단독 및 다가구 등의 2018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밝혔다. 이 자료에서 공시가격 100억원이 넘는 단독주택은 총 21채. 이 중 최고가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한남동 자택으로 지난해보다 40억원(15.3%) 오른 261억원을 기록했다. 2위 역시 이건희 회장 일가가 소유한 이태원동 주택으로 올해 공시가격은 235억원이다. 이어 3위와 4위는 한남동에 신축한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이 각각 197억원, 190억원이다. 5위 역시 이건희 회장 일가 소유 주택으로, 공시가격 182억원이다. 공시가격 상위 5위 내에 이건희 회장 일가의 집이 3채나 올라갔다.
또한 상위 10위 초고가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평균 13.1%로 서울 내 전체 개별주택 평균 상승률의 2배에 달했다. 특히 공시지가가 6억원을 넘는 주택의 3분의 1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8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한국토지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 5월29일까지 서울시나 자치구 홈페이지, 주택 소재지 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열람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국세 부과 때 과세 표준이 되고, 기초연금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를 정할 때도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